셀카를 찍어보자 Part 1 - 카메라를 골라보자 by 아힌

갑자기 난데없이 무슨 셀카 타령인가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마 내가 아는 이들 중에는 '드디어 이녀석이 일을 저지르는 구나'싶은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물론 요즘은 분명히 뜸해졌지만, 난 한때 찍는 사진의 1/3이 셀카일 정도로 셀카를 좋아했던 셀카 예찬론자다.
예전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지만 미루고 미루다 보니 이미 일년.. 이대로 계속 미루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사진을 찍기가 손쉬워지고, 필름 걱정없이 누구나 부담없이 셔터를 눌러대면서 셀카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카메라가 달린 작은 전화기나, 컴팩트 카메라, 간혹 DSLR로도 셀카를 찍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셀카를 찍는 것일까? 셀카를 찍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찍어보고 잘못 나왔다고 지워달라고 찍은 이에게 사정할 필요도 없다. 모델하고 약속을 맞추고 포즈를 요구할 필요도 없다. 남들이 찍어주는 사진에 부담스러워 할 필요도 없으니 이 얼마나 좋단 말인가?
물론 화면 구성에 한계가 있다던가 (릴리즈와 셀프타이머로 그 한계를 뛰어넘는 숨은 고수들도 이 세상 어딘가에 숨어 셀카삼매경에 빠져있다), 남들이 보기에 왕따로 보인다던가 하는 단점들도 있지만 말이다.

자 그럼 셀카를 찍기 위한 카메라를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가장 중요한건 무게가 되겠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 하더라도 1kg에 육박하는 카메라를 한손에 들고 셀카를 찍는다는건 무리. DLSR중에 가장 가벼운 올림푸스 E410 (E420이 조금 더 작지만.. 5g더 무겁다-_-;;)과 초경량 렌즈인 25mm 팬케잌 렌즈를 단다고 해도 470g.. 니콘의 하이엔드 카메라인 P6000보다 두배는 무거운 것이다.
더욱이 DSLR로 셀카라면 주변 시선의 압박이 심해질테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컴팩트 카메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보통 컴팩트 카메라의 경우 배터리, 메모리를 포함해도 200g이 안되는 무게이니 한손으로 들고 찍기에 전혀 무리가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럼 가벼운 카메라라면 다 좋은가요?
물론 다 좋다. 다만 더욱 더 좋은 카메라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화각'이 중요하다. 화각이 넓으면 넓을 수록 더 많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예를 들자면..

화각이 28mm인 카메라는 이렇게 배경도 많이 넣을 수 있는 반면


화각이 84mm인 카메라는 이거밖에 안나온다는 거다.


셀카의 목적에 맞게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위해서라면 화각이 넓은게 좋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컴팩트 디카의 표준 화각은 35mm정도로 셀카를 찍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지만 뭔가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몇년 사이에 컴팩트 카메라들도 하나둘씩 광각 렌즈를 달고 나오고 있다.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컴팩트 최고 광각인 23mm를 자랑하는 코닥의 V570, V705은 셀카의 최고로 본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부담없는 이너줌(경통이 전혀 나오지 않는 디자인)이라 옆에서 셀카를 찍고 있어도 사람들이 전혀 눈치를 못챌 정도니 말이다. 비록 액정을 확인하며 찍을 수 없다는 단점과 디테일이 저질이라는 문제점이 있지만, 그래도 전혀 부담없이 셀카를 찍기에는 최고의 모델이 아닌가 싶다.

※ 추천 셀카용 컴팩트 카메라

니콘 쿨픽스 S600 - 20만원 중반대의 적당한 가격, 작은 사이즈와, 최근 광각렌즈의 표준이라고 할만한 28mm를 채용하였다. 렌즈도 밝은편. 손떨림 보정 기능.

캐논 캐논 익서스 860 IS - 20만원 중반대의 여전히 적당한 가격. 다른 카메라들보다 화소수는 조금 떨어지지만, 출시 시기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 부분. 손떨림 보정 기능.

소니 사이버샷 DSC-W170 - 28mm 광각 렌즈 채용. 하지만 소니라는 이름값인지 위의 S600이나 860 IS보다 높은 가격. (사실 860 IS와 그리 많은 차이가 나는건 아니지만..). 손떨림 보정 기능.

리코 GX200 - 24mm부터 시작되는 광각 줌렌즈를 채용 했으며 렌즈도 밝아 안정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격이 매우 높은 하이엔드급 카메라 라는것이 단점. 손떨림 보정 기능.

파나소닉에는 28mm광각 렌즈를 채용한 컴팩트 카메라가 많은 편이지만 단연 루믹스 DMC-FX36 이 25mm광각에 밝은 렌즈 채용으로 눈에 띈다. 가격은 30만원 전후로 약간 높은 편이지만 25mm의 매력이라면야 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최근 발매된 DMC-LX3는 24mm에 렌즈 밝기가 2.0이라는 엄청난 스펙이지만 그만큼 엄청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니 구입시에는 신중하게 하는 편이 좋다.

Panasonic Lumix DMC-L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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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석원 2008/09/09 11:07 # 답글

    아악! 마지막 카메라는 못본거야, 못본거야....
  • 지기 2008/09/09 12:03 # 답글

    셀카의 다양한 시범예를 기대하겠소~~
    포토로그에서 자주 보이던 아힌전매특허 낮은 앵글에서의 셀카 테크닉도 공개바람. 'ㅇ'
  • 서영 2008/09/09 14:27 # 답글

    꼬꼬마 정수리샷'ㅁ'~
  • 은유 2008/09/09 17:15 # 답글

  • 玄雨 2008/09/09 19:13 # 답글

    난 카메라는 눈에 안보이고 왜 엑파만 보이지? ;ㅁ;
  • 정므 2008/09/09 21:27 # 삭제 답글

    귀여웠떤 루믹스구려! 흐흐
  • 아힌 2008/09/10 01:53 # 답글

    석원님 // 후후.. Leica D-LUX4 가 나온다면 저건 저렴해 보일껍니다-_-;;
    지르세요 지르세요 지르세요 지르세요 (..)
    지기님 // 허헛.. 이미 앞을 내다보고 계시는군요-_-;;
    애인님 // 헤에 'ㅁ' 꼬꼬마 정수리샷도 있었지;
    은유 // 부
    현우 // 허헛 아름답지 아니한가?
    정므 // 으음? 귀여웠던 루믹스?;
  • 정므 2008/09/11 19:26 # 삭제 답글

    저 카메라 누구꺼 아니였나? 문주언니였나 오빠였나 ..아닌가.. 아닌건가;;;; 아 몰라=_=
  • 아힌 2008/09/18 02:38 # 답글

    정므 // 저건.. 출시된지 몇달 안된 거라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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